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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1.05 명사 만들기(2)
  3. 2010.11.01 명사 만들기
  4. 2010.08.27 <ㅂ>불규칙용언 쓰기
  5. 2010.08.22 <ㄷ>불규칙용언 쓰기
2011. 6. 28. 17:40

외국어의 한글 표기법


8.4. 영어-한글 표기방법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 모음 <ㅡ>와 받침의 표기방법을 일부 조정하면 외국어(영어)를 더욱 원음에 가깝게 한글로 적을 수 있을 것이다. 현행 규정은 외국어를 한국어에 들일 때 한국어의 음운체계에 맞춘다면서 단어의 어두 어중 어말에 원음에 없는 <ㅡ> 모음을 넣게 한다. 스포츠(sports)의 <ㅡ> 모음이 그 보기이다. 특히 어두의 <ㅡ>는 한국어의 어두에 중자음을 쓰지 않는다는 두음법칙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한글에서 초성으로 중자음을 쓰지 아니 함에 따라 중자음 사이에 <ㅡ> 모음을 넣은 것이다. 

그러나 삽입된 <ㅡ> 모음이 한국어의 음절구조에 맞게 주체적으로 수용한 결과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것은 그 어떤 이론들에 앞서 일본어와 그 표기를 생각하게 한다. 일본어의 단위 음절은 자음과 모음이 나뉠 수 없고, 한글 표기와는 달리 종성을 붙일 수 없다. 그 글자판에서 <ga>단을 보면, <ga, gi, gu, ge, go>로 읽고, <gu>라는 소리를 표기하는 하나의 글자가 한글의 <ㄱ> 자음과 <ㅡ> 모음으로 이루어진 <그>와 대응된다.  

한글에서는 하나의 자음을 앞 음절의 받침(종성)으로 붙여 쓸 수 있는 것도 일본어에서는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써서 <자음+모음>으로 묶여 소리 나는 하나씩의 글자들을 이어 쓴다. 외래어의 한글 표기에서도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표2] 제1항1 예문 <gigzag- 지그재그>, <lobster- 로브스터>, <signal- 시그널>, <kidnap- 키드냅> 등에 보인다. 이들(g,b,d)이 유성 파열음이기 때문에 무성 파열음(k,t,p)과는 달리 앞 음절의 받침으로 쓰지 않고 달리 표기해야 할 필요성보다 <ㅡ> 모음으로 인한 원음과의 발음 격차를 우선 보아야 할 것 같다. 위 예에서 스포츠(sports)의 <스>와 <츠>도 이와 같은 방식이다. 한국어의 명사에도 적게 쓰인다는 <ㅡ> 모음이 외래어 표기에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의 수용 과정이 어떻든 원음과 멀어지게 하는 이런 <ㅡ> 모음을 빼고, 나머지의 자음만을 앞 음절에 받침으로 붙이거나 현재의 위치에 늘어 쓰는 것이 원음에 더 가깝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때 그 표기는 한글의 표기체계에 맞춰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늘어 쓸 경우 <ㅡ> 모음의 위치에 <ㅡ> 모음을 대신해서 일정한 부호(점)를 찍어 주는 방법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사이글>은 이 부호 대신에 아래아를 쓸 것이다.  

아래아는 비음운화 되었으므로, 일정한 소리를 갖지 아니하므로, 이것을 여기에 쓰는 것은 <ㅡ> 모음을 빼는 것과 같고, 한글체계에는 맞춰 써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한국어에서도 볼 수 있는 미 실현 <ㅡ> 모음을 한글에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동사 <스치다>를 보면, <ㅡ> 모음은 빼 내도 소리에는 지장이 없다. 비슷한 형태는 많다. 이때의 <ㅡ> 모음은 구어와는 별도로 한글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같은 경우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한국어에는 <ㅡ> 모음대로 쓰고 외국어에는 아래아로 쓸 수 있다. 이것은 외국어와 한국어를 그 표기에서 서로가 일부 달라 보이게 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ㅡ> 모음 대신에 아래아를 쓰고 <ㅡ> 모음을 발음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것은 현행 표기법에 따라 쓴 상기 예시 <gigzag- 지그재그> 등에서, <사이글>이 일부 조정코자 하는 방법, 즉 아래 예시 [표2] 제1항1 (칲멍크~ 식널)의 방법처럼 앞 모음에 종성자음으로 붙여 쓰지 않고서도, 원음에 가깝게 읽게 하는 표기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그재그> 등과 같이 한국어에서 이미 굳어진 외국어라 하여 따라 쓰기만 한다면 잘못된 발음에 매이게 될 수 있다. 일본식 영어 <neck tie>를 한때 <네끄(꼬/꾸) 따이>라 한 적이 있다. 원음이 아니다. 외국의 단어들을 한국어로 바꿔 쓰지 못 할 바에야 원음에 가깝게 고쳐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일본식으로는 <마그도나르도>, 이를 한국에서는 <맥도날드>라 한다. 이와 같은 것들로부터 <사이글>이 <ㅡ> 모음을 빼고 본명(원음)에 가깝게 써 주려고 한다. 상황을 하나 구성하면, 누군가 <로브스터>를 어렵게 주문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롭스터>를 벌써 먹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누군가 <ㅡ> 모음 때문에 소통이 안 되어 <지그재그> 할 때 <사이글>은 <직잭>으로 막 나갈 것이다. 외래어표기법의 <ㅡ> 모음은 아직도 일본식 발음의 비밀통로인 것 같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을 적는다고 한 것에 더하여 <ㅡ> 모음과 함께 <아래아>와 몇 개 자음을 더해 쓸 만하다. 받침의 표기에 관하여 보면, 외국어의 한글표기가 되지 아니하는 자음들을 표기하기 위하여 한글자음을 새로 만들거나 조합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 하고, 제3항에서 받침으로 <ㄱ, ㄴ, ㄹ, ㅁ, ㅂ, ㅅ, ㅇ>의 7개 자음만을 쓰게 한 것에 <ㄷ, ㅌ, ㅋ, ㅍ>을 더하고 <ㅅ>을 빼 내서, 10개의 자음으로 넓힐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외국어를 들여다 쓰되 한글에 맞게 원음을 살리면서 세계의 언어와 소통하는 길을 더 넓히게 될 것이다.  

현행 규정의 <제3장(표기세칙) 제1절 영어의 표기>에서 받침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대략 정리하면, <ㅋ>을 <ㄱ>으로, <ㄷ, ㅌ>을 <ㅅ>으로 표기하므로 <book>은 <북>, <cat>은 <캣>으로 된다. 이들에 조사 <은, 을, 이>를 붙여 연음으로 쓰면 <북>은 <부근- 부글- 부기>로 되고, <캣>은 <캐슨- 캐슬- 캐시>로 된다. <ㄱ>이나 <ㅅ> 받침으로 통일하고 제한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이것은 <부엌에서.. 솥에 넣고..>를 <부억에서.. 솟에 넣고..>로 쓰는 것과 같다. 받침으로 <ㅋ,ㄷ,ㅌ,ㅍ>을 써도 될 것이다.  

이것을 한국인이 영어에서 연음으로 쓰는 예로 보면, <북>은 <부기즈(book is..)>,
<캣>은 <캐시즈(cat is..)>로 될 것이다. 문장 <It is..>를 다시 한글로 쓰면, <잇 이즈..>이고, 그 발음 <이 시즈..>에서와 같이 원래의 <ㅌ>이 <ㅅ>으로 되어 습관적으로 한국식 영어로 굳게 한다. 외래어라는 틀에서 볼 때 이런 용법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외국어가 이런 방식으로 한글로 표기되고 나면 한국인의 입을 통하여 다시 원음 가까이 나가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한글로 온갖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못 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의 음운체계가 이렇게 되어 있고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에 맞춘다면서 이렇게 해야 하는지는 전문가들이 잘 알 것이다. 받침으로 쓸 수 있는 자음의 수를 우선 늘려 주기만 하면 음운체계가 어떻든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 같다. 
 

위의 <ㅡ> 모음과 받침을 함께 보면, 외국어의 한글표기에서 자음을 처리할 때, (1)- 앞 모음에 붙여 받침으로 쓰거나, (2)- 뒤따를 모음의 첫소리, 즉 초성으로 쓰거나, (3)- 자음군을 삽입모음으로 나눠 쓰는 방법이 있다. <사이글>은 현용 외래어 표기법에서 (2)(3)으로 쓰는 것 가운데 외국어의 원음에 없는 것으로서 한글의 형식에 맞춰 자음에 추가된 <ㅡ> 모음을 자음에서 떼고, 그 자음을 상기 (1)처럼 앞 음절의 받침으로 표기하거나, 그 자음에 (2)(3)처럼 쓰인 <ㅡ> 모음 대신에 <아래아>를 붙여서 그 자리에 그대로 늘어 쓰기로 한다.

위에서 <사이글>이 (1)의 방식, 즉 자음을 앞 모음의 받침으로 처리하는 것은 그것이 짧은 모음에 연이은 무성 파열음(p,t,k), <사이글>이 조정하고자 하는 유성 파열음(b, d, g), 비음(m,n,ŋ), 유음(l) 등으로서 이들이 어말로 쓰이거나 자음의 앞에 올 때이다. 다만, 비음 가운데 <ŋ>은 종성으로만 쓰이므로 언제나 앞 모음의 받침으로 쓴다. (2)(3)의 방식은 <f> <s> <v> <z>를 포함하여 자음들이 (1)의 방식 이외의 경우에 쓰일 때이다. 즉, [표] 제1항2, [표2] 제2항1 등 아래아를 쓰는 모든 경우이다.  

상기 (1)(2)(3)은 대략 단어의 알파벳으로(알파벹으로 쓰면서 빨간 딱지 맞고 있음) 구분하여 처리할 수 있지만 원음(사전의 발음기호)을 기본으로 하여 최종 판단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아래아>를 채용하는 한 [표3] 제2항1 <키츠>, 위 예시 <스포츠>, 그밖에 자음 <r> 앞 <t>의 경우 <센추리> <컨추리> 등의 현용 구개음은 <사이글>의 외국어 표기 방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된다. 따라서 이들 구개음에 아래아를 쓰더라도 이것은 관용을 존중하는 것으로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행 규칙에 따라 쓰는 모든 <ㅡ> 모음들을 아래아로 바꿔서 그 자리에 표기하고 그의 초성만을 발음하기로 한다면 단어의 길이는 현행 규정대로 쓴 것과 같으면서도 원음주의에 어울리는 표기로서 역시 관용을 존중하는 범위 내의 조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기 종합하면, <사이글>은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어두 어중 또는 어말에서 필요할 때에 모음 <ㅡ> 대신 <아래아>로 써 주고, 받침 표기의 방법 일부를 바꿔서 원음주의와 간결원칙에 따라 쓰게 될 것이다. 다음 [표1]부터 [표6]까지는 현행 규정의 일부를 조정해 놓은 외국어(영어)의 한글표기(안)이다. <사이글>은 이것을 사이글용 <영어-한글 표기방법>으로 다듬어 나갈 것이다. 20110628 Saigl/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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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5. 12:58

명사 만들기(2)


                                           /8.2. <명사 만들기>에 이어서../

(4) 불규칙(다르다,마르다) -> 다르기(다름), 마르기(마름) 등은 <사이글>로 달르기(<달르이>, 달름), 말르기(<말르이>, 말름)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말르이>와 <말랭이>의 어근은 같을 것이다. 앞은 그대로 또는 <말르개>로 가공하여 건조제로, 뒤는 말린 제품이므로 <말림>으로 고쳐 쓸 만하다. 르변칙용언에서 어간에 리을받침을 넣기로 하였으므로 여기 명사형에도 그같이 하여 르변칙 표기를 없앤다.

(5) 불규칙(답다,덥다..) -> 답기(다움),덥기(더위, 더움) 등은 <사이글>로 “답+ㅇ기(<답+ㅇ이>, 답+ㅇ음)”, “덥+ㅇ기(<덥+ㅇ이>, 덥+ㅇ음)”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앞 2항처럼 편의상 늘어쓰기). <사이글>은 비읍변칙 받침 대신에 중자음 <ㅂㅇ>을 쓰기로 하므로 여기 어간에도 이를 붙이고, 여기에 어미 <기> <이> <음>을 달아 정칙처럼 쓴다. 그러므로 <답다>에서 <다움>으로, <덥다>에서 <더움>으로 <ㅂ>받침을 빼고 쓰지 않고 위 중자음을 어간에 항상 붙여 어원을 밝혀 쓰며, 이것이 후속모음에 이어질 때 <우>를 넣거나 빼서 소리나는 대로 읽는다. 

사용예로 현황을 보면, 인자어 <이>형태로서 <더위> <추위>처럼 일부 명사형과 <그리운> <반가운> 등 관형사형에서 <우>를 넣어 발음하고, <고이>, <반가이>, <가벼이>, <한가로이> 등 부사형에서는 <우>를 뺀다. 명사형이라도 <굽다>에서 온 <구이>에는 <우>가 없다. 관념어 <음> 형태로는 <우>를 넣고 <ㅁ>을 붙여 <더움> <추움>처럼 <움>으로, 또는 어간이 <우>모음으로 끝나면 <어둠>처럼 본래의 받침을 다 줄이고 <ㅁ>을 붙이기도 한다. 단음절 어간으로 <굽다> <눕다> <줍다>도 <추움>처럼 쓰고 이들을 더는 <어둠>처럼 <굼> <눔> <줌> <춤>으로 줄이지 않는다. 비읍변칙에서 오는 이런 모든 경우에 <사이글>은 위 중자음 <ㅂㅇ>을 어간에 붙이고 일관되게 <기> <이> <음>을 달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각각에 조사로서는 <는> <를> <은> <을>을 <사이글> 방식으로 붙여 쓴다.  

(6) 불규칙(긋다,잇다..) -> 긋기(그음),잇기(이음) 등은 <사이글>로 긋기(<긋이>, 긋음), 잇기(<잇이>, 잇음)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시옷변칙용언에서 어간에 시옷받침을 넣기로 하였으므로 여기 명사형에도 그 같이 시옷받침을 붙여서 시옷변칙 표기를 없앤다. 

(7) 불규칙(낳다,넣다..) -> 낳기(낳음), 넣기(넣음) 등은 <사이글>로 낳기(<낳이>,낳음),넣기(<넣이>,넣음)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이들을 가공하면 <낳개> <넣개>로 될 수 있고, 자동화기기 등에 쓸 만하다. 쌀 튀긴 과자를 <펑튀기>로 부르는데, <사이글>로 엄격히 보면 이것은 <펑튀이> 또는 <펑튀김>이 적절하다. <펑튀기>는 튀기는 행위(일)를 말하고, <펑튐> <펑튀김>은 관념어로써 튀긴 제품을 말하는 데에 쓸 수 있을 것이다.  

(8) 불규칙(담그다, 모으다, 고다..) -> 담그기(담금), 모으기(모음) 등은 <사이글>로 담그기(<담그이>, 담금), 모으기(<모으이>, 모음)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9)불규칙(푸다) -> 푸기(품)는 <사이글>로 프기(<프이>, 픔)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모음 <ㅜ>를 <ㅡ>로 써서 우변칙 쓰기를 없애기로 한 바에 따른 것이다. 

(10)불규칙(하다) -> 하기(함)는 현용이고, <사이글>은 하기(<하이>, 함)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하이>는 앞서 본 “명사 만들기(1)”의 (1)항에서 본 <가이>(goer)와 같은 형식이다. <가이> <하이>에 각각 접미사 <개>를 붙여 <가개> <하개>로도 가공할 수 있다. <간이(가버린 사람)> <한이(해버린 사람)> <글쓴이(글 쓴 사람)> 등과 진형형(가는 이..) 또는 미래형(갈 이..) 어미를 붙여 세분해서 쓰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이것을 통합하여 하나로 쓰려면 시제상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시제중립적인 <가이> <하이>로 씀직 하다. <오이(comer)>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실용을 예시하면, 도로교통판에 <좌로(우로) 굽은 길>은 <왼(올)굽이(길)> 또는 <좌(우)굽이(길)>로 쓰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전철문 안내도 <좌(우)측문개폐>로 쓰지 않고 <왼쪽(오른쪽) 문 열림>으로 쓴 것은 훗날 이것을 더 쉽게 <왼문(올문)열이(림)> 또는 <좌문(우문)열이(림)>로, 아니면 <왼문(올문)여닫이> 또는 <좌문(우문)여닫이>로 쓰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같은 방식을 형용사형 부사형 만들 때에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만들어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사전에 없다는 것은 이런 말들을 주로 한자로만 들여 썼지 있는 말로는 아직 만들어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래 표는 앞서 본 “명사 만들기(1)”의 표<1>에 이어 위 설명들을 요약한 것이다. 


[명사 만들기] <표2>

                                     /8.2. [명사 만들기] <표1>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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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 09:07

명사 만들기


8.2. 명사 만들기
 
 

우리말에서 동사, 형용사의 어간에 어떤 접미사 또는 어미를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기> <이> <음>을 붙여 명사로 되는 것만 보기로 한다. (a) <기>는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거나 없거나 그에 붙여 쓴다. (b) <이>는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을 때 그에 붙여 쓴다. (c) <음>은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을 때, <ㅁ>은 끝받침이 없을 때 각각 그에 붙여 쓴다. <사이글>은 다음과 같이 좀 더 자유롭게 명사형 쓰기를 시도할 것이다.  

행위, 상태, 관념 등을 기술하는 데에 (a) <기>는 행위, 시점, 상태에, (b) <이>는 행위자, 매개체, 원인, 인자에, (c) <음>과 <ㅁ>은 관념, 개념, 결과(물) 등에 주로 중점을 두고 쓰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명사형은 한자어가 차지하고 있는 말 대신 또는 사물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때 적절히 쓸 수 있는 것들이다. 한자가 단어조성을 쉽게 한다지만 한자로 붙인 이름을 알려면 다시 한자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한자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사이글>의 여기 명사형 만들기는 이런 한자어에 앞서 알기 쉬운 한글이름을 넓혀 써 보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기> <이>는 명사형 접미사 <애> <개> <래> 등으로, 어미 <음>은 <암> <엄>으로도 발전했을 것이므로 이들 3자(기,이,음)는 명사형 기초어라 할 수 있다. <막다>와 <막이,(막애),마개>가, <끌다>와 <끌이,(끌애),끄래,끌개> 등이 그런 관계를 보여 준다. <기> <음>은 익숙하지만 아래 설명에 나오는 <(이)>와 <(엄)> <(암)>은 사전에 없는 것들로써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명사형 기초어의 예시로 쓴 것이다. 아래 도표의 순서대로 <사이글> 표기방식을 설명한다.  

(1) 정칙(가다,먹다..) -> 가기(<가이>,감), 먹기(먹이,먹음), 막기(막이,막음<막암>,마감) 등으로 파생한다. <(가이)>는 안 쓰는 말이지만 <가기>와 <감>과는 다른 뜻으로써 행위자, 매개체, 행위인자 등에 붙여서 그대로 또는 <개> 등 다른 명사형 접미사를 붙여 <가개> 등으로 가공하여 쓸 수 있다. 어떤 기계 부품명에 씀직하다. 이같이 <이>첨가어를 이하 설명 편의상 <인자어>(매개어)로 부르고, 이중부호 <( )> 또는 (< >)내에 쓰며, 아래 도표에서는 ( )안에 넣는다. 마찬가지로 <(막암)>처럼 현재 쓰이지 않는 말을 이중괄호 안에 쓰고 이들 <음>첨가어의 부류를 <관념어>라 부른다면, <기>를 붙인 말은 <행위어>라 할 수 있겠다.  

(2) 정칙(닫다,묻다-bury),불규칙(걷다,묻다-ask..) -> 닫기(닫이,닫음), 묻기(묻이,묻음<묻엄>,무덤)는 정칙이고, 걷기(걸이,걸음), 묻기(<묻이>,물음)는 불규칙 활용이다. 앞 정칙 <닫다>는 <닫기> <닫이> <닫음>으로, 불규칙 <걷다>와 <묻다>는 “<걷+ㄹ기> <걷+ㄹ이> <걷+ㄹ음>”과 “<묻+ㄹ기> <(묻+ㄹ이)> <묻+ㄹ음>”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중자음 철자가 없으므로 설명편의상 가로 늘어쓰기). <사이글>은 디귿변칙 받침 대신에 중자음 <ㄷㄹ>을 쓰므로 이것을 어간에 붙이고, 여기에 <기> <이> <음>을 달아 정칙처럼 쓴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걷다> <묻다> 등의 <ㄷ>받침을 <걸음> <물음> 등의 <ㄹ>받침으로 바꿔 표기 하지 않게 한다.  

디귿정칙용언에서 나온 <미닫이> <조개묻이>(조개무지)에 각각 쓰이는 <닫이> <묻이>는 같은 어형의 변칙용언에서는 중자음 <ㄷㄹ>을 붙이므로 철자가 앞의 말들과 구별되고, 이들 각각의 뜻은 <달리는 자>(동사-내닫다-와 비슷한 말,-닫다-의 인자어), <질문자> 등으로 될 것이다. 여기서 <묻다>로 위 3개 유형(기,이,음)을 써 보면, <묻+ㄹ기>는 질문하는 행위(asking), <(묻+ㄹ이)>는 문항(interrogative sentence) 또는 질문자, <묻+ㄹ음>은 질문(question) 그 자체의 개념으로 나눌 수 있다. 위 <(묻엄)>은 <무덤>의 기초어로서 위에서 본 <(막암)마감>과 함께 보면 명사형을 만들 때에도 모음조화가 쓰인 것일 수 있다. 이것은 위의 대부분 <관념어>에 쓰는 어미 <음>을 명사형 기초어를 만들 때 <엄> <암>으로도 넓혀 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죽음>에서 <(죽엄)주검>, <살음>에서 <(살암)사람> <말음>에서 <(말암)마람>(방언) 등도 그런 예가 될 것이다.

(3) 불규칙(살다,달다,멀다..) -> 살기(살이,삶), 달기(담), 멀기(멈) 등은 <사이글>로 살기(살이,삶), 달기(<달이>,닮), 멀기(<멀이>, 멂)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리을변칙용언에서 리을받침을 살려 쓰기로 하므로 여기서도 <삶>을 틀로 삼아 <ㄹ>받침을 넣어 <닮> <멂>으로 넓혀 쓰고 <삶>을 <삼>으로 읽듯이 <담> <멈>으로 읽는다. 이 방식을 <ㄹ>받침 용언에 널리 쓸 수 있다.  

위 <인자어>로써 <(달이)> <(멀이)>는 파생어인 명사 <달래> <달랑이>, 부사인 <멀리>의 기초어이다. 앞은 <이>가 다른 명사형 접미사 <애-개-래> 등으로, 뒤는 부사형 <이-리-히> 등으로 나아간 것 가운데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전에 보면, <이>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 명사형, 형용사형, 부사형 등을 만드는 것으로 설명한다. 위 <인자어>로써 기초어인 <(달이)> <(멀이)> 들도 그대로 또는 가공하여, 이하 같은 경우 마찬가지로, 각각에 알맞은 용처를 찾아 쓸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북양산 마른 명태를 코 꿰어 <코달이>로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서 본 대로 <삶>의 형식을 대부분 리을받침 용언에 써서 <멂> <얾> <갊> 등으로 쓰고, 또한 같은 용언에 상기 <음>을 붙여 <관념어>의 형태로써 <살음> <멀음> <얼음> <갈음> 등으로 표기하면서 전자를 후자의 줄인 꼴로 볼 수 있다. 서두 문단 (c)에서 말한 끝받침에는 일반적으로 <ㄹ>을 제외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이글>은 리을받침이 있는 용언의 어간에도 <음>을 붙여 쓰려는 것이다. <갈다>(바꾼다는 뜻)에서 <갈음>을 만들어 쓰듯이 하는 것이다. <사이글>은 리을변칙(‘ㄴ,ㄹ,ㅂ,오,시’앞에서 ㄹ탈락) 용언의 어간에 <ㄹ>받침을 살려 넣어 정칙표기 하므로 여기서도 그렇게 하고 그 각각에 <음>을 붙여 쓰기로 한다. 

                                                    /명사 만들기(2)로 계속/

  [명사 만들기] <표1>

   

                                                         /<표2>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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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7. 12:40

<ㅂ>불규칙용언 쓰기



7.3. <ㅂ>변칙용언 쓰기: 어간 끝을 <ㅂㅇ>으로 쓴다.

 

<ㅂ>변칙이라 함은 <ㅂ>을 받침으로 하는 풀이씨가 끝 바꿀 때 그 <ㅂ>받침이 모음으로 나서는 끝말(어미) 앞에서 <우>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 <곱다>라는 말이 <고우니>, <(고우아서)/고와서> 따위로 된다는 것을 틀로 잡아놓은 것이다. 

풀이씨 <곱:다>가 끝 바꾸면 <고:ㅂ+은> <고:ㅂ+아서>로 나아가는데, 먼저 <ㅂ>이 여려져서 <우>로 바뀌어 <고:우+은> <고:우+아서>로 되면서 소리마디가 줄어 <고운> <고와서>로 되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덥다> <춥다>로부터 <더운> <추운>으로 끝 바꿔 쓰는데, 이것을 남도지방에서는 <덥은> <춥은> 따위로 <ㅂ> 또는 여린 비읍을 살려서 소리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변칙으로 되는 <ㅂ>받침 풀이씨도 끝 바꾸면서 까다롭게 한다. 그러므로 <ㅂ>변칙 풀이씨의 으뜸꼴에 있는 <ㅂ>의 자리에 <ㅂㅇ>을 써주어 <사이글> 쓰기에서는 <ㅂ>변칙을 없애는 것이다. 중자음 <ㅂㅇ> 하나를 더 만들어 쓰는 것이다. 아래 표 [쓰임새]의 어간처럼 그의 다음에 모음이 오거나 자음이 오거나, 언제 어디서나, 받침을 모두 <ㅂㅇ>으로 굳혀두는 것이다. 

좀 더 보면, <덥다>는 <덥ㅇ다>로 미리 쓰되, 앞으로는 받침 <ㅂㅇ>을 만들어 말 줄기 <덥>에서 <ㅂ>받침의 자리에 <ㅂㅇ>을 갈아 쓰는 것이다. 여기 두 번째 <ㅇ>은 옛글에서 <ㅂ> 밑에 붙여 쓴 여린 비읍(입술가벼운소리/순경음)을 가로 늘어쓰기 한 것으로 그 혼자만의 소릿값은 없는 것으로 하고, 여기서는 <ㅇ> 앞뒤의 소리와 얽어서 그 소릿값을 알기 쉽게 <ㅜ>로 매겨두기로 한다. 이로써 <더워>는 <덥ㅇ어>로, <더운>은 <덥ㅇㄴ>으로, <더울>은 <덥ㅇㄹ>로 미리 쓰고, <ㅇ>에 <아래아>를 올려서 모아쓸 수도 있다. 앞의 7.1항에서 중자음 <ㄷㄹ>을 쓸 때 <임시 늘어쓰기>로 하여 두 번째 받침 <ㄹ>을 <아래아 밑에> 쓰듯이 여기 <ㅇ>을 그와 같이 임시로 늘어 쓰기로 한다.  

위에서 보면, <ㅂ>이 <ㅜ>로 변한 것이라기보다, <여린ㅂ>을 소리낼 때 만들어진 <원순(입술동그라미)>의 영향을 받아, 그 뒤에 따라오는 어미의 <ㅡ>가 <ㅜ>로 소리난 것을 그대로 써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여기까지 내리 살펴본 <아래아의 기능>에 이번에는 특히 여기서만 쓰인다고 하더라도 <ㅜ>를 더하여 <아래아>는 <ㅏ,ㅓ,ㅡ,ㅜ>를 대신하여 쓸 수 있는 것으로 되었다.  

그러므로 <사이글>에서는 풀이씨의 관형사형으로 쓰이는 <..은> <..는> <..을>의 틀에 맞추어 위의 <ㅡ>를 살려주되 그것을 <사이글>의 규칙에 따라 빼고 쓰거나 <아래아>로 바꿔 쓰고, 음절 사이에 새로 끼어 소리나는 <ㅜ>는 표기하지 아니하는 대신에 어간의 끝 자음 <ㅂㅇ>에서 부호 <ㅇ>이 다음에 모음을 만날 때에는 소리나는 대로 <ㅜ>를 넣어 읽기로 한다. 이것은 표준발음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방언에서는 <춥어> <춥은>처럼 <ㅂ>을 살려 소리내고 있다.

여기 부호 <ㅇ>에 알기 쉽게 소릿값 <ㅜ>를 매기면, <ㅂ>불규칙용언도 <밟다> <맑다> 등 중자음 받침처럼 앞 또는 뒤의 받침을 넣어 방언식 또는 표준식으로 읽을 것이다. 동사 <돕다>의 현재표시 관형사형만 보면, 위 <밟다>의 활용인 <발는> <밥는>처럼, <돕는> 또는 <도우는>으로 읽게 될 것이다. 중자음 <ㅂㅇ> 받침 표기 하나로 2가지의 소리로 나아가는 것이다. <ㅂㅇ>을 <임시 늘어쓰기> 할 때에도 또한 같다. 이와 같이 중자음 <ㅂㅇ>을 쓰면, <밟다>가 불규칙이 아닌 것처럼, 이들도 <사이글>에서 더는 불규칙이 아니다.  

입술소리(순음) 또는 입술가벼운소리(순경음)가 <ㅜ>로 나아가거나 <ㅜ>와의 근접성은 외국말에서도 볼 수 있다. 알파벳만을 보더라도 영어에 <V>와 <W> <U>, 라틴어에 <V(ㅂ우/부)> <U(우)>가 그렇다. 이들 언어에서 <ㅜ>음의 표기는 단어 안에 고정된 그 알파벳을 단순히 늘어세우면 되는 것이지만 한글에서는 보다 정교한 틀을 따라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소리를 잘 표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인 반면, 소리 나는 대로 따라 쓰다 보니 한글을 쓸 때 <ㅂ>을 붙였다 떼었다 해야 하고, <ㅜ>를 모음 앞에서 붙여주고 자음 앞에서는 빼 주어야 한다. 이 <ㅂ>불규칙용언을 <사이글>에서는 아래 표 [쓰임새] (1) (2)와 같이 정칙으로 써 볼만하다.

 

[ㅂ불규칙용언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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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2. 14:14

<ㄷ>불규칙용언 쓰기



7. 불규칙용언과 끝 받침


앞서 6항 까지는 뜻말과 일말을 나눠보기 쉽게 하려고 일말의 틀을 좀 달리 짜 보면서 앞으로 더 바꿔나갈 것들을 들어내 보인 바 있다. 여기 7항부터는 한글의 표기에서 변칙용언이라는 것들을 <사이글>로 써 보기로 한다.  

한글은 한글맞춤법이라는 틀로 한글쓰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한글맞춤법에서 <소리 나는 대로 써주되 어원을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뜻말이 가끔 소리말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뜻을 어둡게 하는 때가 있다. 용언의 변칙활용의 표기에서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다.  

한글을 쓰는 데에 그 뜻하는 바를 잘 보여주려면 변칙으로 소리나는 이런 말들도 그 으뜸꼴을 들어내 써주면 좋을 것이다. 즉, 말 뿌리를 밝혀 주자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사이글>은 <어원을 밝혀 적되 소리 나는 대로 읽는다>를 그 큰 틀로 삼기로 한다.  

이런 변칙이라는 것들을 추려보면, <ㄷ>변칙은 어간의 끝받침 <ㄷ>이 다음에 모음이 오면 <ㄹ>로 바뀐다는 것으로 <묻다>가 <물어> 따위로 된다는 것이고, <ㅅ>변칙은 끝받침 <ㅅ>이 다음에 모음이 올 때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잇:다>가 <이어>로 된다는 것이 그 보기이다. 또한 <ㅂ>변칙은 끝받침 <ㅂ>이 다음에 모음이 오면 <ㅂ>이 <우>로 바뀐다는 것으로 <덥다>가 <더워>로 된다는 것인데, 이것을 달리 일컬어 <우>변칙이라고도 한다. 이들과 그밖에 <ㄹ>, <ㅎ>, <르>, <우>, <하다>, <거라>, <너라> 변칙이라는 것들을 하나씩 들춰 보기로 한다.

 

7.1. <ㄷ> 불규칙용언 쓰기 : 어간의 <ㄷ>받침 자리에 <ㄷㄹ>을 써 준다.


오늘의 국어에서 으뜸꼴 <묻:다>를 끝 바꾸면 <묻고, 물어, 물으니> 따위로 된다. <ㄷ> 변칙이라고 이름붙여진 대로 <ㄷ>이 <ㄹ>로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ㄷ>이 <ㄹ>로 바뀌거나 또는 거꾸로 <ㄹ>이 <ㄷ>으로 바뀌거나 이 종류의 말들은 <ㄷ>과 <ㄹ>을 달았다 떼었다 하는 말들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중자음 <ㄷㄹ>을 만들어 이들 변칙용언의 으뜸꼴에 받침으로 써 줄 만하다. 
 

먼저, 말 줄기 끝 <ㄷ> 다음에 자음이 오거나 모음이 오거나 어간을 <묻ㄹ>로 하여 <묻ㄹ다>로 우선 써 주는 것이다. 중자음 <ㄷㄹ>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자음 <ㄷㄹ>을 새로 만들어 으뜸꼴 <묻다>의 어간 <무>에 받침으로 붙여 주면 될 것이다. 즉, <묽다>의 형태로 쓰되 받침 <ㄹㄱ> 자리에 새로 만들어 쓸 중자음 <ㄷㄹ>을 붙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을 <무:ㄹ따> 또는 <무:ㄷ따>로 읽을 것이다.  

으뜸꼴 <묻ㄹ다>를 끝바꿈하여 <묻ㄹ고, 묻ㄹ어, 묻ㄹ으니>로 우선 쓰며, 이것을 위 으뜸꼴을 읽듯이 읽는 것이다. 이렇게 읽는 것은 방언과 표준말에서 중자음을 가진 말 <밝다> <맑다>를 <발따> <말따>로, 또는 <박따> <막따>로 소리내는 것과 같다. 자주 쓰고 있는 <ㄱㅅ> <ㄴㅈ> <ㄴㅎ> <ㄹㄱ> <ㄹㅁ> <ㄹㅂ> <ㄹㅌ> <ㄹㅍ> <ㄹㅎ> <ㅂㅅ>에 새로운 중자음 <ㄷㄹ>을 하나 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원을 밝혀 적되 소리나는 대로 읽는다>는 틀에 어울리고, 오늘날의 한글쓰기에서 끝 바꿔 쓰면서 겹치는 말들, 그 보기로 <묻ㄹ어>와 <물어>를 같게 읽으면서도 달리 쓰게 되어 글씨의 뜻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시 보면, <물어>는 <어미 새가 먹이를 물어 와서...>로 쓰고, 사람이 어떤 사실을 알고 싶을 때에는 <묻ㄹ고, 묻ㄹ어도..> 따위로 쓰는 것이다.  

위를 추리면 으뜸꼴 <묻ㄹ다>에서와 같이 글자를 새로 만들지 않고 우선 쓰거나, 이것의 받침 <ㄷ>의 자리에 <ㄷㄹ>을 하나의 중자음으로 새로 만들어 어간 끝에 붙여 써 주면 오늘의 한글쓰기에서만은 <ㄷ>변칙을 없애는 것으로 된다. 소리는 변칙으로 나아가더라도 한글만은 말뿌리를 밝혀 쓰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ㄷ>변칙 풀이씨의 으뜸꼴을 <묻다>로 굳힌 것을 받아들이면서 그 변칙이라는 <ㄹ>을 한데 묶어 쓰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면, 위를 표기하는 방법으로, 앞은 우선 끝자음 <ㄹ>을 <아래아>의 밑에 붙여 위 아래로 써서 어간 <묻> 다음에 늘어 쓸 수 있다. 이와 같이 받침 가로 늘어쓰기를 다시 보면, 5.4항에서 본 <기리ㄴ님>처럼 받침을 앞 모음에 붙여 써야할 것을 <기리는 님>이라는 뜻으로 말하려고 <ㄴ>을 늘어쓰고, 5.8항에서 <아래아>에 그런 받침을 밑에 붙여 늘어 쓰는 방법을 예시한 바 있다.  

그러나 초성자음 없는 <아래아>에 받침만을 붙여 쓰는 방법은 글씨를 타자하기가 현재의 글틀로서는 쓰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것을 자주 쓰지 않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특별히 써야 하는 때에나 특히 쓰고자 하는 때에만 쓰기로 한다. 그러므로 여기 <묻ㄹ다>와 같이 늘어 쓴 자음 <ㄹ>이 앞 음절에 붙은 중자음의 구성요소임을 표시하고자 할 때, 다시 말하면, <아래아> 밑에 쓴 자음이 앞 음절의 받침임을 나타내려 할 때에는 쓸 수 있는 것이다. 즉, 중자음 받침을 임시로 늘어 쓸 때에는 아래 보기(아래아 밑에 자음 ㄹ 받침)와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이다. 이 표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현재의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로는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 이 방법은 <ㄷㄹ>의 중자음을 새로 만들어 쓸 때가지 먼저 쓸 수 있는 것이다.



[ㄷ불규칙용언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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