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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07 사이시옷 표기방법
  2. 2010.08.31 시옷이 말한다
2011. 12. 7. 18:09

사이시옷 표기방법


8.5. 사이시옷과 그의 표기방법

                                                                <사이글> 씀

국어사전에서 사잇소리라 함은 한 소리와 한 소리의 사이에서 나는 소리 또는 단어 사이에 들어가는 <ㅅ>과 <ㅎ>을 말하고, 이들을 표기하는 데 훈민정음 제정 당시에는 <ㄱ·ㄷ·ㅁ·ㅅ>과 가벼운비읍(ㅸ), (반시옷)가벼운시옷(ㅿ), 된이응(ㆆ)이 쓰였다고 한다. 여기서는 아래 [표1]의 예시와 같이 나뭇가지, 뱃길, 샛강, 곳간 등 국어의 합성어에 쓰이는 사이시옷의 표기 방법을 살펴보고 사이시옷에 대한 <사이글(본 블로그 명)> 나름의 해석과 그에 따른 표기방법을 아래 설명한다.

<사이글>은 합성어에서 뒷말의 초성이 앞말의 받침처럼 나는 소리를 좁은 의미의 사잇소리라 하고, 이를 대리하는 <ㅅ>을 사이시옷으로 부르기로 한다. 이 사잇소리는 뒷말 초성자음의 종성가와 같고 앞말과 뒷말을 의미상 또는 음운상 나누고 붙여 쓰기 위해 끼운 것이며, 이때의 사이시옷은 구체적으로 뒷말 초성자음(ㄱ,ㄴ,ㄷ,ㅁ,ㅂ,ㅅ,ㅈ) 각각의 종성가를 대리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사이시옷으로 쓰이는 <ㅅ>은 받침으로서의 그의 본래 음가를 가지지 않는 하나의 부호로 된다.

위 사이시옷의 개입을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먼저, 한글자음을 첫소리와(초성가)와 받침소리(종성가)로 나누고, 앞을 여는 소리로 뒤를 닫는 소리로 가정한다. 문장에서 하나의 초성자음, 예로서 <가>의 <ㄱ(k)>을 읽는 것은 여기서 이 자음의 앞에 잠재음(약음)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종성가(k')를 넣고 잇대어 초성가를 발음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닫힌 문(종성가)을 밀어 열고 들어가는(초성가를 발음) 것에 비유되는 것이다. 사이시옷을 넣는다는 것은 이때의 종성가(문)를 특히 활성화하여(세차게 열고) 뒷말 초성자음의 발음으로 이행함(들어감)으로써([표3]에서 <ㅅ>을 <a>영역에 두거나 <b>영역에 넘기면서) 뒷말의 초성자음을 된소리 형식(ㄲ,ㄸ,ㅃ,ㅆ과 <ㄴㄴ> 또는 <ㅁㅁ>의 배열)의 소리로 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 된소리 형식은 사이시옷인 <ㅅ> 본래의 종성가 <ㄷ>이 아닌 뒷말 초성자음의 종성가를 넣은 결과이다.

사이시옷을 위와 같이 보게 되므로 사이시옷에 관하여 <ㅅ>의 받침소리라는 <ㄷ>을 거쳐서 설명하는 음운변화는 여기 <사이글>에는 없는 것이다. <훗날> <툇마루> 등에서 <(ㄴ)ㅁ-ㄷ-ㅅ(ㄴ)>의 자음동화는 없는 것으로 된다. 상기 뒷말 초성자음의 종성가가 앞말의 받침으로 의제되고 이것이 잇대어 뒷말의 초성을 이루는 구조로 된다. 그러므로 이들 사잇소리는 본래 <ㄱ, ㄴ, ㄷ, ㅁ, ㅂ, ㅅ, ㅈ>으로 다양하게 표기할 수 있는 것을 현행처럼 편의상 <ㅅ> 하나로 표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예:[표1]의 <통합식 예시> 일부)

상기를 관점으로 하고 사이시옷에 관한 현황으로 한글맞춤법 사이시옷의 용법부터 보면, 제30항에 <고유어+고유어>, <고유어+한자어> 또는 <한자어+고유어> 형식의 합성어, 예시하면 <바다+가>와 <수도+물>에서와 같이 각각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거기에 사이시옷을 붙여 <바닷가> <수돗물>로 쓰게 한다. 앞은 <바다까>로 된소리로 읽고, 뒤는 <수돈물>로 <ㄴ>을 넣어 읽는다 하는데, 이때 후자에는 <ㄷ>음이 먼저 추가된 것으로 보고 이 <ㄷ>이 뒤의 <ㅁ>에 동화되어 <ㄴ>으로 된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사이글>에서는 앞서 본 대로 <ㄷ>음의 추가를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사전에도 보면, 사이시옷을 <..합성어에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뒷마디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나게 하거나’ <ㄴ> 소리를 ‘첨가하기 위하여’ 앞말에 받치어 적는 <ㅅ> 받침(깃발, 나뭇잎 등의 <ㅅ>)이라 설명한다. 사이시옷으로 된소리와 <ㄴ> 소리를 내게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앞 음절 끝에 <ㅅ>이 아닌 <ㄱ> <ㅂ>을 넣어 쓸 때에도 뒤 음절의 초성으로 <ㄱ,ㄷ,ㅂ,ㅅ,ㅈ>이 오면 대부분 이들이 된소리로 나므로 <사이글>에서는 위 사전 설명의 경우 사이시옷의 자리에 시옷만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편의상 <ㅅ> 하나로 적는다는 것이다. 훈민정음해례본(종성해)에는 치음(잇소리) 받침 <ㅈ> <ㅊ>을 예시하면서 이들 대신 <ㅅ>으로 두루 쓰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반의 단어에서 종성값이 대표소리 <ㄷ>으로 나는 받침들을 <ㅅ>으로 대리하여 쓴 것을 말한다. 이를 확대하면 합성어의 앞말에도 <ㄷ>음 뿐만 아니라 뒷말을 된소리로 나게 하는 <ㄱ> <ㅂ>의 종성값을 대신하여, 나아가서는 된소리의 틀과 다를 바 없는 <ㄴㄴ> <ㅁㅁ>의 경우에도, 점차 <ㅅ>으로 쓰게 된 것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위와 같이 두루 쓸 수 있는 것이 시옷인데, 고유어에는 사이시옷을 많이 쓰는 반면 한자어끼리의 합성어에는 이를 쓰지 아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셋방(貰房), 숫자(數字), 곳간(庫間)의 6개 단어만 예외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고간(庫間)을 <곳간>으로 쓰고 <고깐(곡간)>으로 읽듯이 <초점> <대구>도 <촛점> <댓구>로 써 주고 된소리로 읽으면 위 예외에 추가될 수 있다. <최댓값> <대푯값> 등 고유어와 함께 쓰는 합성어의 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쓰게 하는데, 이와 함께 <우윳값> <우유값> <우유 값> <커핏값> <커피값> <커피 값> 등은 합성어로 굳은 것인지 외래어인지를 판단하여 사이시옷을 넣거나 띄어 써야 하므로 쓰기 쉽지 않다. 문제없이 써 오던 <최대값> <대표값>을 버려야 하는지, 붙여 쓰기만 해도 쉽게 보이는 <우유값>은 띄어 써야만 하는지, 상기 <촛점> <댓구>로 쓰면 안 되는지 혼란스럽다.

또한 <아랫니(이)> <나뭇잎> <예삿일> 등에서, <아랫니>는 두음법칙에 따라 쓴 <이>를 본래의 <니>로 쓴 것처럼 되어 알기 쉬운 편이다. 그러나 <나뭇잎>은 겉보기로 <나무싶>으로 읽힐 수 있고, 현행 사이시옷에서 기대하는 대로 <ㅅ>은 <ㄷ> 받침소리를 내므로 <나무딮>으로 될 수 있다. 이것을 <나문닢>으로 읽고 이해할 수 있으려면 <잎>이 <닢>이라는 것을 알아야 가능하다. 위에서 사전의 설명대로라면 “<ㄴ>으로 발음하게 하기 위하여 <잎>의 앞에 사이시옷을 넣는다”로 되어 사이시옷을 더 어렵게 한다.

<예삿일> <뒷일> 등에서도 바라지 않은 덧니처럼 <ㄴ>이 덧난 것으로 하여 자음첨가현상이라 이르고 이때 사이시옷을 붙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관형사형과 함께 떼어 쓴 <옛 이름>이나 붙여 쓴 <옛이야기>에서는 마찬가지로 <니름>과 <니야기>를 듣게 된다. 이들도 설명처럼 “뒷말의 모음 앞에서 <ㄴ> 또는 <ㄴㄴ> 소리가 덧나면 사이시옷을 붙여준다”고 하기보다 뒷말의 초성 <ㄴ> 또는 <ㅁ>이 앞말의 받침으로 의제된 것이 잇대어 각각 뒷말의 초성으로 완성되는 것으로, <ㄴ>을 첨가한다기보다 두음법칙에 의하여 <ㄴ>이 빠져버리기 전의 원어를 다시 찾아 넣는 것으로 하면 이해하기 쉽다. 합성어로 되면 뒷말의 형태가 바뀔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나뭇잎> <예삿일> <뒷일> 등에서 뒷말들을, <한냥> <두냥>과 같은 형식으로 쓰지 않고, 두음법칙에 따라 쓰더라도 어두에나 쓸 말의 형태(잎)로 여기 쓰면서 <ㅅ>을 가지고 보이지도 않는 <ㄴ>을 만들어 내는 공정은 너무 어렵다.

한편, 일본어 표기에서 한 개의 문자로 표기되는 <촉음>은 사이시옷과 용법에서 비슷하다. 촉음은 일본 알파벳(가나)의 <타단(t음열)>의 <쓰(tsu)>와 같은 글자를 쓰되 필요로 하는 글자의 오른쪽 밑에 작게 표기하는데, 한글에서 사이시옷을 음절 사이에 독립적으로 표기하는 꼴이다. 그 발음은 뒷글자의 영향을 받아 그 자음과 대체로 같다고 한다. 뒤 음절의 첫 음이 <k> <s> <t> <p>일 때 각각 그 앞에 들어가는 촉음을 비슷한 발음의 한글받침으로 바꾸면 <ㄱ> <ㅅ> <ㄷ> <ㅂ>이고 이를 뒤 자음과 함께 읽으면 각각 <ㄲ> <ㅆ> <ㄸ> <ㅃ> 소리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ㅅ>은 글자 하나로써 초종성에 쓰이지만 촉음은 크기가 다른 형태의 글자 2개로 초종성과 비슷한 기능을 하게 만든 것이다. 여기 <ㅅ>은 정규의 자음으로서 그의 종성값이 사이시옷으로 쓰이지만 일어에는 기본적으로 종성이 없으므로 다음 말을 <된소리로 내게 하기 위해> 초성에 쓰는 <쓰(tsu)>를 별도의 작은 글씨로 만들어 필요한 자음의 앞에 끼운 것이다. 현용 사이시옷의 설명과 용어상 거의 같게 된다. 한국어에는 앞말에 받침이 있으면 뒷말의 초성이 된소리로 나는 경우가 많은 구조이지만 일어에는 기본적으로 받침소리가 없기 때문에 한 개의 글자 촉음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사이글>로서는 사이시옷 체제를 된소리를 내게 하기 위해서 사이시옷을 넣는 단순한 구도로 보기보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고도의 음운체제로 보는 것이다. 사이시옷은 촉음과 쓰임새가 닮았지만 훈민정음의 서문에서부터 내리 써 온 것으로 그의 생성과 체제와 기능의 정교함에서 촉음과 사뭇 다른 것이다.

위에서 사이시옷에 관한 현황과 문제점 등을 보았는데, 어떤 이유로 사이시옷의 폐기 주장이 일부 있는가 하면 북한에서는 이를 발음만 하고 표기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상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두루 쓰고 있는 것이 사이시옷이므로 이를 더 쉽게 쓰고 볼 일이다. 쉬운 사이시옷은 국어와 한글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랏말ㅆ'(아래아)미-(나랏말씀/나라말씀)..>로 시작되는 훈민정음 서문에 나타나는 사이시옷을 <사이글> 식으로 보면, <나랏말씀>은 <ㅅ>의 음가를 빼고, <나랃> 또는 <나란> 말씀이 아닌, 의제된 받침 <ㅁ>과 뒷말을 잇대어 <나람말(narammal)>로 바로 읽을 것이다. 사이시옷을 앞말과 뒷말을 붙여서 보고 잇대어 읽는 표시로 보는 것이다. 여기 <ㅁㅁ(mm)>은 각자병서로 쓴 오늘날의 경음표기와 같은 형식이다. 위 <수돗물>도 이와 같고 마찬가지로 <바닷가>는 <바닥가>로 되어 <바다까>로 된다. 이와 같이 <사이글>에서는 사이시옷의 쓰임을 <바닥가> <수돔물> 등에서 <ㄱ> <ㅁ>과 같이 의제된 받침의 연음체제로 보는 것이다.

전례와 현행 규칙이 어떻거나, 위 둘러본 바를 기초로 하여 여기 <사이글>에서 쓸 사이시옷의 용법을 정리하면, (1) 앞말과 뒷말의 경계를 글자로나 소리로 특히 확정해 주지 아니하여도 각 말의 의미를 분별할 수 있으면 사이시옷을 써 주지 않는 것으로 한다. 즉, 위에서 <나뭇가지>를 <나무가지>로 쓰는 것이다. 단어를 붙여 쓰는 것만으로도 합성어를 만들 수 있는 국어와 한글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다. <아래니>, <사사일>, <아래마을>, <사자밥>, <조개살>, <전세집> 등이 이 방식에 따른 표기이다. 이와 같이 합성어에서 2음절 이상인 앞말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그러나 앞말이 단음절어이면 앞 뒤 말의 의미와 음성적 분계를 표시해 주기 위하여 앞말에 사이시옷을 붙여 주기로 한다. 특히 문장에서 앞말이 단음절이면 지나치기 쉽고 의미식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어의 두 음절 이상의 많은 단어들 가운데에서 합성어를 들어내 보여주고 들려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위 (1)(2)에 따르면 <우유값>과 같이 붙여 쓰기만 해도 되고, <촛점>으로 쓰고 <초쩜(촞점)>으로 읽는 데에도 규칙상 문제가 없다. (3) 또한 앞말 끝에 현행 기준으로 <ㄴ>이 덧나고 뒷말이 <ㅣ선행모음>이면 여기에 <ㄴ>을 살려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또한 현행 표기방식대로도 쓸 수 있게 한다. 뒷닐(일), 뒷닙(입)맛, 깻닢(잎), 댓닢(잎), 훗닐(일), 헛니(이)름, 옛니(이)야기 등과 아래니(이), 모시닢(잎) 등으로 쓰게 하는 것이다. 아래 [표1]의 <통합식 예시>에서 위 (1)(2)(3)의 예를 보여준다.

상기 다시 풀어쓰면, 현용 사이시옷은 하나의 사잇소리를 표기한다기보다 다양한 사잇소리를 대신하고 앞말과 뒷말을 시각적으로 음성적으로 나누고 또한 합하는 표시이며, 받침으로서의 <ㅅ>이 아니라 그 본래의 <ㅅ> 음가와는 무관하게 뒷말을 읽는 방법을 표시한 부호라고 보는 것이 그의 용법을 쉽게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사이글>은 <고유어>와 <한자어>의 구분 없이 <냇가> <냇물> <냇과> <촛점> 등 단음절어인 앞말에는 사이시옷을 표기하되 <낻가> <낸물>이 아닌, <낵가(내까)> <냄물(내ㅁ물)> 등으로 나누고 붙여서 바로 읽고, 2음절 이상의 단어들에는 <대표값> <나무가지>와 같이 사이시옷을 빼고 표기하되 사람에 따라 <대푝값(대표깞)> <나묵가지(마무까지)>로 읽거나 <대표값> <나무가지>로 읽는 것으로 하는 것이다. 국어사전에 합성어로서 뒷말이 경음으로 표시된 단어는 그것이 고유어이거나 한자어이거나, 그들 앞말과 뒷말의 조합형식과 무관하게, 우선 단음절어인 앞말에는 사이시옷을 넣어 표기해 보려는 것이다.

여기까지 현행 사이시옷의 용례를 살펴보고 <사이글>의 시각으로 해석한 것을 현행 표기에 반영하는 방법을 보았다. 여러 가지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이시옷과 그 용법은 여전히 어렵다. 사이시옷을 배척하거나 남용하기보다 적절히 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이글>은 사이시옷의 개입과정과 표기에 관한 소견을 아래 첨부 [표3]으로 요약해 두고, 위에서 사이시옷에 관하여 살펴본 바를 [표4]의 <사이글>식 사이시옷 문답 풀이 형식으로 정리해 둔다.

끝으로 한글맞춤법 규정 제29항과 제31항을 <사이글>의 방향에 꿰맞춰 보기로 한다. 먼저 제29항,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ㄷ' 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에서 보면, <ㄹ> 탈락 대신 <ㄷ>을 쓴 다는 것인데, 받침으로서 같은 소리를 내는 <ㅅ>을 써도 될 것 같다. 뒷말이 된소리로 나는 것도 사이시옷의 경우와 같기 때문이다. [표5] <개정안 예시>와 같이 앞말과 뒷말 사이에 <ㄷ> 대신 <ㅅ>을 넣어 본다. 예시 중에서 <잗주름> <잗다듬다> <잗다랗다>는 사어 수준의 방언인 듯하다. 남도방언에는 <잘잘하다>는 말이 쓰이고 있고 사전에는 <자잘하다>가 올라있다. <잗주름> 대신 <잔주름>을, <잗다듬다>는 <잘 다듬다> 또는 <ㄹ> 탈락상태로 <자다듬다>로 써도 될 것 같고, 마찬가지로 <잗다랗다>는 <잘다랗다> 또는 <자다랗다>가 나아 보이는데 <ㄷ> 받침을 붙인 것을 표준어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이어서 제31항, <두 말이 어울릴 적에 'ㅂ' 소리나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은 소리대로 적는다> 하여 <댑싸리> <암탉> 등으로 쓰고 있는데, [표6] <개정안 예시>와 같이 알기 쉽게 <대싸리(댓사리/댓싸리)> <암닭>으로도 쓰고 된소리로 <암딹>으로 읽을 수도 있다. 죽을 <쑤다>를 옛글에 보면 <ㅂ수다>로 <ㅂ>을 앞에 붙여 썼듯이 현대어의 초성 <ㅆ>은 옛글에서 <ㅂㅅ>으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앞 음절에 받침이 탈락한 경우를 포함하여 모음으로 끝나는 말이 오면 <ㅂ>을 그 모음의 받침으로 붙이게 되고 이로 하여 뒷말의 초성이 된소리로 난 것을 소리대로 다시 써서 <ㅆ>으로 표기 하게 된 것 같다. 찹쌀은 찰쌀의 <ㄹ>이 탈락한 후, 몹쌀은 <모>에, 좁쌀은 <조>에 각각 <ㅂ>이 붙은 것이다. <차조(찰조)> <모조>가 쓰이는데 <ㅂ>이 붙지 않는 것으로 봐도 <ㅂ>은 <ㅆ>의 고형인 명사의 어두자음 <ㅂㅅ>에서 온 것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들 <ㅂ>이 본래의 음가를 가질 수 없는 것은 사이시옷의 경우와 같아 보인다. <대ㅂ사리- 댑사리- 댑싸리>로 표기되면서 <ㅂ>이 받침으로 굳었을 것이다. 이를 <ㅅ>으로 통합표기 한다면, <대싸리(댓싸리)>로 쓰는 것이다[표5]. 뒷말의 초성이 된소리로 이미 표기되었으므로, <ㅂ>만을 빼고 쓰거나, 그 대신 사이시옷의 용례에 따라 앞말이 단음절이면 다시 <ㅅ>을 줄곧 붙여주는 것이다.

이어서 <'ㅎ' 소리가 덧나는 것>이라 하여 머리카락(머리ㅎ가락), 살코기(살ㅎ고기) 따위로 쓰고 있지만 이것도 사이시옷의 용법에 통합하여 <머리가락> <살고기> 등으로도 쉽게 쓰고 각각 뒷말을 된소리로 읽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표6]. - 20111207 Saigl /ㅌ/


[붙임]

1. 사이시옷이 대리하는 뒷말 초성자음표. 2. 한글맞춤법 제30항 관련. 3. 사이시옷 개입과 그 표기. 4. <사이글>식 사이시옷 문답 풀이. 5. 한글맞춤법 제29항 관련. 6. 한글맞춤법 제31항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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