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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1 명사 만들기
  2. 2010.08.22 <ㄷ>불규칙용언 쓰기
2010. 11. 1. 09:07

명사 만들기


8.2. 명사 만들기
 
 

우리말에서 동사, 형용사의 어간에 어떤 접미사 또는 어미를 더하여 명사를 만드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기> <이> <음>을 붙여 명사로 되는 것만 보기로 한다. (a) <기>는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거나 없거나 그에 붙여 쓴다. (b) <이>는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을 때 그에 붙여 쓴다. (c) <음>은 용언의 어간에 끝받침이 있을 때, <ㅁ>은 끝받침이 없을 때 각각 그에 붙여 쓴다. <사이글>은 다음과 같이 좀 더 자유롭게 명사형 쓰기를 시도할 것이다.  

행위, 상태, 관념 등을 기술하는 데에 (a) <기>는 행위, 시점, 상태에, (b) <이>는 행위자, 매개체, 원인, 인자에, (c) <음>과 <ㅁ>은 관념, 개념, 결과(물) 등에 주로 중점을 두고 쓰는 것으로 본다. 이와 같은 명사형은 한자어가 차지하고 있는 말 대신 또는 사물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 때 적절히 쓸 수 있는 것들이다. 한자가 단어조성을 쉽게 한다지만 한자로 붙인 이름을 알려면 다시 한자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한자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 <사이글>의 여기 명사형 만들기는 이런 한자어에 앞서 알기 쉬운 한글이름을 넓혀 써 보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기> <이>는 명사형 접미사 <애> <개> <래> 등으로, 어미 <음>은 <암> <엄>으로도 발전했을 것이므로 이들 3자(기,이,음)는 명사형 기초어라 할 수 있다. <막다>와 <막이,(막애),마개>가, <끌다>와 <끌이,(끌애),끄래,끌개> 등이 그런 관계를 보여 준다. <기> <음>은 익숙하지만 아래 설명에 나오는 <(이)>와 <(엄)> <(암)>은 사전에 없는 것들로써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명사형 기초어의 예시로 쓴 것이다. 아래 도표의 순서대로 <사이글> 표기방식을 설명한다.  

(1) 정칙(가다,먹다..) -> 가기(<가이>,감), 먹기(먹이,먹음), 막기(막이,막음<막암>,마감) 등으로 파생한다. <(가이)>는 안 쓰는 말이지만 <가기>와 <감>과는 다른 뜻으로써 행위자, 매개체, 행위인자 등에 붙여서 그대로 또는 <개> 등 다른 명사형 접미사를 붙여 <가개> 등으로 가공하여 쓸 수 있다. 어떤 기계 부품명에 씀직하다. 이같이 <이>첨가어를 이하 설명 편의상 <인자어>(매개어)로 부르고, 이중부호 <( )> 또는 (< >)내에 쓰며, 아래 도표에서는 ( )안에 넣는다. 마찬가지로 <(막암)>처럼 현재 쓰이지 않는 말을 이중괄호 안에 쓰고 이들 <음>첨가어의 부류를 <관념어>라 부른다면, <기>를 붙인 말은 <행위어>라 할 수 있겠다.  

(2) 정칙(닫다,묻다-bury),불규칙(걷다,묻다-ask..) -> 닫기(닫이,닫음), 묻기(묻이,묻음<묻엄>,무덤)는 정칙이고, 걷기(걸이,걸음), 묻기(<묻이>,물음)는 불규칙 활용이다. 앞 정칙 <닫다>는 <닫기> <닫이> <닫음>으로, 불규칙 <걷다>와 <묻다>는 “<걷+ㄹ기> <걷+ㄹ이> <걷+ㄹ음>”과 “<묻+ㄹ기> <(묻+ㄹ이)> <묻+ㄹ음>”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중자음 철자가 없으므로 설명편의상 가로 늘어쓰기). <사이글>은 디귿변칙 받침 대신에 중자음 <ㄷㄹ>을 쓰므로 이것을 어간에 붙이고, 여기에 <기> <이> <음>을 달아 정칙처럼 쓴다. 그러므로 여기서도 <걷다> <묻다> 등의 <ㄷ>받침을 <걸음> <물음> 등의 <ㄹ>받침으로 바꿔 표기 하지 않게 한다.  

디귿정칙용언에서 나온 <미닫이> <조개묻이>(조개무지)에 각각 쓰이는 <닫이> <묻이>는 같은 어형의 변칙용언에서는 중자음 <ㄷㄹ>을 붙이므로 철자가 앞의 말들과 구별되고, 이들 각각의 뜻은 <달리는 자>(동사-내닫다-와 비슷한 말,-닫다-의 인자어), <질문자> 등으로 될 것이다. 여기서 <묻다>로 위 3개 유형(기,이,음)을 써 보면, <묻+ㄹ기>는 질문하는 행위(asking), <(묻+ㄹ이)>는 문항(interrogative sentence) 또는 질문자, <묻+ㄹ음>은 질문(question) 그 자체의 개념으로 나눌 수 있다. 위 <(묻엄)>은 <무덤>의 기초어로서 위에서 본 <(막암)마감>과 함께 보면 명사형을 만들 때에도 모음조화가 쓰인 것일 수 있다. 이것은 위의 대부분 <관념어>에 쓰는 어미 <음>을 명사형 기초어를 만들 때 <엄> <암>으로도 넓혀 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 <죽음>에서 <(죽엄)주검>, <살음>에서 <(살암)사람> <말음>에서 <(말암)마람>(방언) 등도 그런 예가 될 것이다.

(3) 불규칙(살다,달다,멀다..) -> 살기(살이,삶), 달기(담), 멀기(멈) 등은 <사이글>로 살기(살이,삶), 달기(<달이>,닮), 멀기(<멀이>, 멂) 등으로 또는 가공하여 쓴다. 리을변칙용언에서 리을받침을 살려 쓰기로 하므로 여기서도 <삶>을 틀로 삼아 <ㄹ>받침을 넣어 <닮> <멂>으로 넓혀 쓰고 <삶>을 <삼>으로 읽듯이 <담> <멈>으로 읽는다. 이 방식을 <ㄹ>받침 용언에 널리 쓸 수 있다.  

위 <인자어>로써 <(달이)> <(멀이)>는 파생어인 명사 <달래> <달랑이>, 부사인 <멀리>의 기초어이다. 앞은 <이>가 다른 명사형 접미사 <애-개-래> 등으로, 뒤는 부사형 <이-리-히> 등으로 나아간 것 가운데 하나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전에 보면, <이>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 명사형, 형용사형, 부사형 등을 만드는 것으로 설명한다. 위 <인자어>로써 기초어인 <(달이)> <(멀이)> 들도 그대로 또는 가공하여, 이하 같은 경우 마찬가지로, 각각에 알맞은 용처를 찾아 쓸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북양산 마른 명태를 코 꿰어 <코달이>로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서 본 대로 <삶>의 형식을 대부분 리을받침 용언에 써서 <멂> <얾> <갊> 등으로 쓰고, 또한 같은 용언에 상기 <음>을 붙여 <관념어>의 형태로써 <살음> <멀음> <얼음> <갈음> 등으로 표기하면서 전자를 후자의 줄인 꼴로 볼 수 있다. 서두 문단 (c)에서 말한 끝받침에는 일반적으로 <ㄹ>을 제외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사이글>은 리을받침이 있는 용언의 어간에도 <음>을 붙여 쓰려는 것이다. <갈다>(바꾼다는 뜻)에서 <갈음>을 만들어 쓰듯이 하는 것이다. <사이글>은 리을변칙(‘ㄴ,ㄹ,ㅂ,오,시’앞에서 ㄹ탈락) 용언의 어간에 <ㄹ>받침을 살려 넣어 정칙표기 하므로 여기서도 그렇게 하고 그 각각에 <음>을 붙여 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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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만들기] <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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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22. 14:14

<ㄷ>불규칙용언 쓰기



7. 불규칙용언과 끝 받침


앞서 6항 까지는 뜻말과 일말을 나눠보기 쉽게 하려고 일말의 틀을 좀 달리 짜 보면서 앞으로 더 바꿔나갈 것들을 들어내 보인 바 있다. 여기 7항부터는 한글의 표기에서 변칙용언이라는 것들을 <사이글>로 써 보기로 한다.  

한글은 한글맞춤법이라는 틀로 한글쓰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한글맞춤법에서 <소리 나는 대로 써주되 어원을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뜻말이 가끔 소리말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뜻을 어둡게 하는 때가 있다. 용언의 변칙활용의 표기에서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다.  

한글을 쓰는 데에 그 뜻하는 바를 잘 보여주려면 변칙으로 소리나는 이런 말들도 그 으뜸꼴을 들어내 써주면 좋을 것이다. 즉, 말 뿌리를 밝혀 주자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사이글>은 <어원을 밝혀 적되 소리 나는 대로 읽는다>를 그 큰 틀로 삼기로 한다.  

이런 변칙이라는 것들을 추려보면, <ㄷ>변칙은 어간의 끝받침 <ㄷ>이 다음에 모음이 오면 <ㄹ>로 바뀐다는 것으로 <묻다>가 <물어> 따위로 된다는 것이고, <ㅅ>변칙은 끝받침 <ㅅ>이 다음에 모음이 올 때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잇:다>가 <이어>로 된다는 것이 그 보기이다. 또한 <ㅂ>변칙은 끝받침 <ㅂ>이 다음에 모음이 오면 <ㅂ>이 <우>로 바뀐다는 것으로 <덥다>가 <더워>로 된다는 것인데, 이것을 달리 일컬어 <우>변칙이라고도 한다. 이들과 그밖에 <ㄹ>, <ㅎ>, <르>, <우>, <하다>, <거라>, <너라> 변칙이라는 것들을 하나씩 들춰 보기로 한다.

 

7.1. <ㄷ> 불규칙용언 쓰기 : 어간의 <ㄷ>받침 자리에 <ㄷㄹ>을 써 준다.


오늘의 국어에서 으뜸꼴 <묻:다>를 끝 바꾸면 <묻고, 물어, 물으니> 따위로 된다. <ㄷ> 변칙이라고 이름붙여진 대로 <ㄷ>이 <ㄹ>로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ㄷ>이 <ㄹ>로 바뀌거나 또는 거꾸로 <ㄹ>이 <ㄷ>으로 바뀌거나 이 종류의 말들은 <ㄷ>과 <ㄹ>을 달았다 떼었다 하는 말들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중자음 <ㄷㄹ>을 만들어 이들 변칙용언의 으뜸꼴에 받침으로 써 줄 만하다. 
 

먼저, 말 줄기 끝 <ㄷ> 다음에 자음이 오거나 모음이 오거나 어간을 <묻ㄹ>로 하여 <묻ㄹ다>로 우선 써 주는 것이다. 중자음 <ㄷㄹ>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중자음 <ㄷㄹ>을 새로 만들어 으뜸꼴 <묻다>의 어간 <무>에 받침으로 붙여 주면 될 것이다. 즉, <묽다>의 형태로 쓰되 받침 <ㄹㄱ> 자리에 새로 만들어 쓸 중자음 <ㄷㄹ>을 붙여주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을 <무:ㄹ따> 또는 <무:ㄷ따>로 읽을 것이다.  

으뜸꼴 <묻ㄹ다>를 끝바꿈하여 <묻ㄹ고, 묻ㄹ어, 묻ㄹ으니>로 우선 쓰며, 이것을 위 으뜸꼴을 읽듯이 읽는 것이다. 이렇게 읽는 것은 방언과 표준말에서 중자음을 가진 말 <밝다> <맑다>를 <발따> <말따>로, 또는 <박따> <막따>로 소리내는 것과 같다. 자주 쓰고 있는 <ㄱㅅ> <ㄴㅈ> <ㄴㅎ> <ㄹㄱ> <ㄹㅁ> <ㄹㅂ> <ㄹㅌ> <ㄹㅍ> <ㄹㅎ> <ㅂㅅ>에 새로운 중자음 <ㄷㄹ>을 하나 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원을 밝혀 적되 소리나는 대로 읽는다>는 틀에 어울리고, 오늘날의 한글쓰기에서 끝 바꿔 쓰면서 겹치는 말들, 그 보기로 <묻ㄹ어>와 <물어>를 같게 읽으면서도 달리 쓰게 되어 글씨의 뜻이 서로 다름을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시 보면, <물어>는 <어미 새가 먹이를 물어 와서...>로 쓰고, 사람이 어떤 사실을 알고 싶을 때에는 <묻ㄹ고, 묻ㄹ어도..> 따위로 쓰는 것이다.  

위를 추리면 으뜸꼴 <묻ㄹ다>에서와 같이 글자를 새로 만들지 않고 우선 쓰거나, 이것의 받침 <ㄷ>의 자리에 <ㄷㄹ>을 하나의 중자음으로 새로 만들어 어간 끝에 붙여 써 주면 오늘의 한글쓰기에서만은 <ㄷ>변칙을 없애는 것으로 된다. 소리는 변칙으로 나아가더라도 한글만은 말뿌리를 밝혀 쓰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ㄷ>변칙 풀이씨의 으뜸꼴을 <묻다>로 굳힌 것을 받아들이면서 그 변칙이라는 <ㄹ>을 한데 묶어 쓰는 것이다.  

좀 더 나아가면, 위를 표기하는 방법으로, 앞은 우선 끝자음 <ㄹ>을 <아래아>의 밑에 붙여 위 아래로 써서 어간 <묻> 다음에 늘어 쓸 수 있다. 이와 같이 받침 가로 늘어쓰기를 다시 보면, 5.4항에서 본 <기리ㄴ님>처럼 받침을 앞 모음에 붙여 써야할 것을 <기리는 님>이라는 뜻으로 말하려고 <ㄴ>을 늘어쓰고, 5.8항에서 <아래아>에 그런 받침을 밑에 붙여 늘어 쓰는 방법을 예시한 바 있다.  

그러나 초성자음 없는 <아래아>에 받침만을 붙여 쓰는 방법은 글씨를 타자하기가 현재의 글틀로서는 쓰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것을 자주 쓰지 않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특별히 써야 하는 때에나 특히 쓰고자 하는 때에만 쓰기로 한다. 그러므로 여기 <묻ㄹ다>와 같이 늘어 쓴 자음 <ㄹ>이 앞 음절에 붙은 중자음의 구성요소임을 표시하고자 할 때, 다시 말하면, <아래아> 밑에 쓴 자음이 앞 음절의 받침임을 나타내려 할 때에는 쓸 수 있는 것이다. 즉, 중자음 받침을 임시로 늘어 쓸 때에는 아래 보기(아래아 밑에 자음 ㄹ 받침)와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이다. 이 표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현재의 워드프로세서 <아래아 한글>로는 만들어 낼 수 있다. 여기 이 방법은 <ㄷㄹ>의 중자음을 새로 만들어 쓸 때가지 먼저 쓸 수 있는 것이다.



[ㄷ불규칙용언 쓰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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