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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8. 17:40

외국어의 한글 표기법


8.4. 영어-한글 표기방법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 모음 <ㅡ>와 받침의 표기방법을 일부 조정하면 외국어(영어)를 더욱 원음에 가깝게 한글로 적을 수 있을 것이다. 현행 규정은 외국어를 한국어에 들일 때 한국어의 음운체계에 맞춘다면서 단어의 어두 어중 어말에 원음에 없는 <ㅡ> 모음을 넣게 한다. 스포츠(sports)의 <ㅡ> 모음이 그 보기이다. 특히 어두의 <ㅡ>는 한국어의 어두에 중자음을 쓰지 않는다는 두음법칙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한글에서 초성으로 중자음을 쓰지 아니 함에 따라 중자음 사이에 <ㅡ> 모음을 넣은 것이다. 

그러나 삽입된 <ㅡ> 모음이 한국어의 음절구조에 맞게 주체적으로 수용한 결과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이것은 그 어떤 이론들에 앞서 일본어와 그 표기를 생각하게 한다. 일본어의 단위 음절은 자음과 모음이 나뉠 수 없고, 한글 표기와는 달리 종성을 붙일 수 없다. 그 글자판에서 <ga>단을 보면, <ga, gi, gu, ge, go>로 읽고, <gu>라는 소리를 표기하는 하나의 글자가 한글의 <ㄱ> 자음과 <ㅡ> 모음으로 이루어진 <그>와 대응된다.  

한글에서는 하나의 자음을 앞 음절의 받침(종성)으로 붙여 쓸 수 있는 것도 일본어에서는 다음 음절의 초성으로 써서 <자음+모음>으로 묶여 소리 나는 하나씩의 글자들을 이어 쓴다. 외래어의 한글 표기에서도 닮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래 [표2] 제1항1 예문 <gigzag- 지그재그>, <lobster- 로브스터>, <signal- 시그널>, <kidnap- 키드냅> 등에 보인다. 이들(g,b,d)이 유성 파열음이기 때문에 무성 파열음(k,t,p)과는 달리 앞 음절의 받침으로 쓰지 않고 달리 표기해야 할 필요성보다 <ㅡ> 모음으로 인한 원음과의 발음 격차를 우선 보아야 할 것 같다. 위 예에서 스포츠(sports)의 <스>와 <츠>도 이와 같은 방식이다. 한국어의 명사에도 적게 쓰인다는 <ㅡ> 모음이 외래어 표기에 특히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의 수용 과정이 어떻든 원음과 멀어지게 하는 이런 <ㅡ> 모음을 빼고, 나머지의 자음만을 앞 음절에 받침으로 붙이거나 현재의 위치에 늘어 쓰는 것이 원음에 더 가깝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 때 그 표기는 한글의 표기체계에 맞춰 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늘어 쓸 경우 <ㅡ> 모음의 위치에 <ㅡ> 모음을 대신해서 일정한 부호(점)를 찍어 주는 방법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 <사이글>은 이 부호 대신에 아래아를 쓸 것이다.  

아래아는 비음운화 되었으므로, 일정한 소리를 갖지 아니하므로, 이것을 여기에 쓰는 것은 <ㅡ> 모음을 빼는 것과 같고, 한글체계에는 맞춰 써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한국어에서도 볼 수 있는 미 실현 <ㅡ> 모음을 한글에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동사 <스치다>를 보면, <ㅡ> 모음은 빼 내도 소리에는 지장이 없다. 비슷한 형태는 많다. 이때의 <ㅡ> 모음은 구어와는 별도로 한글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같은 경우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한국어에는 <ㅡ> 모음대로 쓰고 외국어에는 아래아로 쓸 수 있다. 이것은 외국어와 한국어를 그 표기에서 서로가 일부 달라 보이게 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ㅡ> 모음 대신에 아래아를 쓰고 <ㅡ> 모음을 발음 하지 않기로 약속한다면, 이것은 현행 표기법에 따라 쓴 상기 예시 <gigzag- 지그재그> 등에서, <사이글>이 일부 조정코자 하는 방법, 즉 아래 예시 [표2] 제1항1 (칲멍크~ 식널)의 방법처럼 앞 모음에 종성자음으로 붙여 쓰지 않고서도, 원음에 가깝게 읽게 하는 표기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그재그> 등과 같이 한국어에서 이미 굳어진 외국어라 하여 따라 쓰기만 한다면 잘못된 발음에 매이게 될 수 있다. 일본식 영어 <neck tie>를 한때 <네끄(꼬/꾸) 따이>라 한 적이 있다. 원음이 아니다. 외국의 단어들을 한국어로 바꿔 쓰지 못 할 바에야 원음에 가깝게 고쳐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일본식으로는 <마그도나르도>, 이를 한국에서는 <맥도날드>라 한다. 이와 같은 것들로부터 <사이글>이 <ㅡ> 모음을 빼고 본명(원음)에 가깝게 써 주려고 한다. 상황을 하나 구성하면, 누군가 <로브스터>를 어렵게 주문하는 동안 한쪽에서는 <롭스터>를 벌써 먹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누군가 <ㅡ> 모음 때문에 소통이 안 되어 <지그재그> 할 때 <사이글>은 <직잭>으로 막 나갈 것이다. 외래어표기법의 <ㅡ> 모음은 아직도 일본식 발음의 비밀통로인 것 같다.

외래어 표기법 제1장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 자모만을 적는다고 한 것에 더하여 <ㅡ> 모음과 함께 <아래아>와 몇 개 자음을 더해 쓸 만하다. 받침의 표기에 관하여 보면, 외국어의 한글표기가 되지 아니하는 자음들을 표기하기 위하여 한글자음을 새로 만들거나 조합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 하고, 제3항에서 받침으로 <ㄱ, ㄴ, ㄹ, ㅁ, ㅂ, ㅅ, ㅇ>의 7개 자음만을 쓰게 한 것에 <ㄷ, ㅌ, ㅋ, ㅍ>을 더하고 <ㅅ>을 빼 내서, 10개의 자음으로 넓힐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외국어를 들여다 쓰되 한글에 맞게 원음을 살리면서 세계의 언어와 소통하는 길을 더 넓히게 될 것이다.  

현행 규정의 <제3장(표기세칙) 제1절 영어의 표기>에서 받침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를 대략 정리하면, <ㅋ>을 <ㄱ>으로, <ㄷ, ㅌ>을 <ㅅ>으로 표기하므로 <book>은 <북>, <cat>은 <캣>으로 된다. 이들에 조사 <은, 을, 이>를 붙여 연음으로 쓰면 <북>은 <부근- 부글- 부기>로 되고, <캣>은 <캐슨- 캐슬- 캐시>로 된다. <ㄱ>이나 <ㅅ> 받침으로 통일하고 제한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이것은 <부엌에서.. 솥에 넣고..>를 <부억에서.. 솟에 넣고..>로 쓰는 것과 같다. 받침으로 <ㅋ,ㄷ,ㅌ,ㅍ>을 써도 될 것이다.  

이것을 한국인이 영어에서 연음으로 쓰는 예로 보면, <북>은 <부기즈(book is..)>,
<캣>은 <캐시즈(cat is..)>로 될 것이다. 문장 <It is..>를 다시 한글로 쓰면, <잇 이즈..>이고, 그 발음 <이 시즈..>에서와 같이 원래의 <ㅌ>이 <ㅅ>으로 되어 습관적으로 한국식 영어로 굳게 한다. 외래어라는 틀에서 볼 때 이런 용법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외국어가 이런 방식으로 한글로 표기되고 나면 한국인의 입을 통하여 다시 원음 가까이 나가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한글로 온갖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못 쓰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의 음운체계가 이렇게 되어 있고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에 맞춘다면서 이렇게 해야 하는지는 전문가들이 잘 알 것이다. 받침으로 쓸 수 있는 자음의 수를 우선 늘려 주기만 하면 음운체계가 어떻든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 같다. 
 

위의 <ㅡ> 모음과 받침을 함께 보면, 외국어의 한글표기에서 자음을 처리할 때, (1)- 앞 모음에 붙여 받침으로 쓰거나, (2)- 뒤따를 모음의 첫소리, 즉 초성으로 쓰거나, (3)- 자음군을 삽입모음으로 나눠 쓰는 방법이 있다. <사이글>은 현용 외래어 표기법에서 (2)(3)으로 쓰는 것 가운데 외국어의 원음에 없는 것으로서 한글의 형식에 맞춰 자음에 추가된 <ㅡ> 모음을 자음에서 떼고, 그 자음을 상기 (1)처럼 앞 음절의 받침으로 표기하거나, 그 자음에 (2)(3)처럼 쓰인 <ㅡ> 모음 대신에 <아래아>를 붙여서 그 자리에 그대로 늘어 쓰기로 한다.

위에서 <사이글>이 (1)의 방식, 즉 자음을 앞 모음의 받침으로 처리하는 것은 그것이 짧은 모음에 연이은 무성 파열음(p,t,k), <사이글>이 조정하고자 하는 유성 파열음(b, d, g), 비음(m,n,ŋ), 유음(l) 등으로서 이들이 어말로 쓰이거나 자음의 앞에 올 때이다. 다만, 비음 가운데 <ŋ>은 종성으로만 쓰이므로 언제나 앞 모음의 받침으로 쓴다. (2)(3)의 방식은 <f> <s> <v> <z>를 포함하여 자음들이 (1)의 방식 이외의 경우에 쓰일 때이다. 즉, [표] 제1항2, [표2] 제2항1 등 아래아를 쓰는 모든 경우이다.  

상기 (1)(2)(3)은 대략 단어의 알파벳으로(알파벹으로 쓰면서 빨간 딱지 맞고 있음) 구분하여 처리할 수 있지만 원음(사전의 발음기호)을 기본으로 하여 최종 판단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아래아>를 채용하는 한 [표3] 제2항1 <키츠>, 위 예시 <스포츠>, 그밖에 자음 <r> 앞 <t>의 경우 <센추리> <컨추리> 등의 현용 구개음은 <사이글>의 외국어 표기 방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된다. 따라서 이들 구개음에 아래아를 쓰더라도 이것은 관용을 존중하는 것으로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현행 규칙에 따라 쓰는 모든 <ㅡ> 모음들을 아래아로 바꿔서 그 자리에 표기하고 그의 초성만을 발음하기로 한다면 단어의 길이는 현행 규정대로 쓴 것과 같으면서도 원음주의에 어울리는 표기로서 역시 관용을 존중하는 범위 내의 조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기 종합하면, <사이글>은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어두 어중 또는 어말에서 필요할 때에 모음 <ㅡ> 대신 <아래아>로 써 주고, 받침 표기의 방법 일부를 바꿔서 원음주의와 간결원칙에 따라 쓰게 될 것이다. 다음 [표1]부터 [표6]까지는 현행 규정의 일부를 조정해 놓은 외국어(영어)의 한글표기(안)이다. <사이글>은 이것을 사이글용 <영어-한글 표기방법>으로 다듬어 나갈 것이다. 20110628 Saigl/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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